융·복합 국제회의 4개 선정…국제회의당 3년 간 최대 6억 원

[검경일보 조해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제아동도서 등 4개 융·복합 국제회의 개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국제회의산업의 새로운 수요 발굴과 한국형 성장 모델의 안착을 위해 융·복합 형태의 국제회의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공모를 통해 케이(K)-컬처 등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한국의 우수한 유·무형의 자원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국제회의를 최종 4개 선정했다.

올해부터 국제회의 기획과 개최, 홍보, 마케팅 비용 등 3년 동안 최대 6억 원을 지원해 케이(K)-마이스산업 경쟁력을 견인할 국제회의로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전문 컨설팅 기관을 활용한 맞춤형 자문과 컨설팅, 해외 지사를 활용한 해외 현지 교류, 한국 관광 홍보부스 등을 지원한다.

융·복합형 국제회의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줄 첫 번째 행사는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3 국제아동도서&콘텐츠페스타’다.

‘다양한 성장, 더 큰 가능성’을 주제로 해외 10여 개국 350여 개사, 450여 명의 국내외 그림작가, 콘텐츠 제작기업, 플랫폼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한 콘텐츠 방향성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아이들을 키우는 데 필요한 도서와 영상, 놀이 등이 다양하게 어우러진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14일부터 15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레츠 플로피’를 연다.

‘스트릿 컬처의 정체성과 경향, 글로벌 문화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토크쇼 형식의 학술대회와 음식·패션 체험 행사, 초청 가수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는 ‘비욘드한글’을 개최한다.

태권도, ‘커피 명장과 함께하는 투어형 마스터클래스 학술대회’와 한복 패션쇼, 국악 공연 등을 통해 한글을 넘어 케이-컬처의 다양한 매력을 해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는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연다.

인공지능(AI) 시대 콘텐츠 미래산업 전략과 혁신 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탐구하는 작업환경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행사 기간 중 24시간 연속 운영을 시도해 숙박이 가능한 1인 텐트를 제공한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이수원 문체부 융합관광산업과장은 “한국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견인할 신국제회의 모델로 유망한 융·복합 국제회의를 첫해 성공적으로 열고 단계적으로 자생력을 높여 케이-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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