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조해원 기자] 청년 예술가들의 연구와 실험이 담긴 회화의 세계를 선보이는 2023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 ‘회화 유니버스’가 개최됐다.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서초문화재단-서초구-예술의전당의 컬래버레이션

2023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 ‘회화 유니버스’는 시각예술 분야 청년 작가들의 창작활동 및 발표 지원을 위해 서초구와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이 협업한 전시 프로젝트다. 2022년 뉴미디어 아트 분야를 다루며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냈던 전시 ‘웰컴 제너레이션’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는 A.I 이미지 생성 소프트웨어의 등장 등으로 급변하는 예술 창작 환경 속에서 ‘회화’가 가진 본질적인 힘을 돌아보고, 회화 매체의 잠재적 확장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전망하고자 기획됐다.

‘회화 유니버스’는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에 위치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공모 전시에 참여했던 청년 작가 중 엄선한 13인의 하이라이트 전시이기도 하다. 1980~90년대생으로 이뤄진 작가 △김영주 △김지용 △김효진 △며육 △신형록 △윤해승 △이유진 △이지연 △임윤묵 △장윤정 △장하윤 △조민정 △픽셀김의 작품 150여 점을 소개한다. 회화 장르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며 새로운 회화의 내일을 엿보고자 한다.

탐구하고, 연결하고, 확장하는 회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담은 ‘회화 유니버스’

회화의 세계관이라는 전시 타이틀과 같이 이번 전시는 청년 작가들의 회화 장르에 관한 탐구에서부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까지 선보이는 전시다.

전시는 △‘탐구하는’ △‘연결하는’ △‘확장하는’ 세 가지의 주제로 구성된다. ‘탐구하는’에서는 회화의 본질적 특성인 평면성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대상의 재현, 빛, 기법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연결하는’에서는 평면의 제약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연결을 시도하는 작가의 작품을 전시, 마지막으로 ‘확장하는’에서는 회화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확장해 나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최이정 큐레이터는 “청년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해오면서 청년 작가가 중년 작가가 되고, 또 원로 작가로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험난한 창작 환경 속에서 두려움에 맞서 연구하고, 의심하며 모호함 속에 고군분투하는 청년 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청년작가들이 선사하는 회화의 재미를 느끼고, 다양한 실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또한 전시를 위해 방문한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상설 프로그램인 이지연 작가의 ‘테이핑 드로잉_기억놀이터’, 김현우 작가의 ‘픽셀 초상화 그리기’는 체험 공간 내에서 상시 운영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오디오 가이드 앱 ‘큐피커’를 통해 참여 작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작품 설명을 경험할 수 있다.

‘회화유니버스’는 11월 9일까지 계속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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