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서근옥 대기자
검경일보 서근옥 대기자

[검경일보 서근옥 대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외교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동안 기업과 국민이 뛸 운동장을 넓히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눈만 뜨면 치고받는 여야 정치권의 진흙탕 공방 속에서도 꿋꿋하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윤 대통령의 행보가 빛을 발하는 이유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교역·투자·공급망 ▲디지털 ▲미래세대 등 3대 분야에서 APEC 역내 상호 연결성 제고를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APEC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APEC이 그동안 역내 무역장벽을 낮추고 회원국의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고 평가하고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자로서 APEC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회복력 있는 공급망이 다자무역체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가 차원에서는 안보의 문제, 기업 차원에서는 생존의 문제라며 이제 역내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더 선제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대응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미래세대 간 활발한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과학기술 분야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아태지역의 청년들이 역내국을 자유롭게 왕래하며 교류할 수 있도록 ‘청년 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가칭)를 APEC 차원에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한인 미래세대 연구자가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적에 관계 없이 뒷받침하겠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스타트업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도전하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우리의 살길은 수출”이라며 정상외교를 통한 기업들의 해외 활로 모색에 주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덕분에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각종 경제, 원전, 과학기술, 우주 등 차세대 분야에서 협력거리가 많아지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의 어메이징한 경제 외교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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