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활동…정부 “세계 유산제도 발전에 주도적 기여할 것”

종묘제례악. 종묘제례악 음악과 춤, 노래가 모두 담긴 전통 예술의 정수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에 최초 등재된 특별한 무형 문화유산이다.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종묘제례악. 종묘제례악 음악과 춤, 노래가 모두 담긴 전통 예술의 정수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에 최초 등재된 특별한 무형 문화유산이다.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당선됐다.

23일 외교부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4차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세계유산위 신규 위원국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세계유산위 위원국으로 활동한다. 이는 1997~2003년, 2005~2009년, 2013~2017년에 이은 네 번째 위원국 진출이다.

세계유산위는 세계유산협약 제8조에 따라 설치된 정부간 위원회로,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의 보존 현황 점검·관리와 신규 세계유산 등재 등을 논의한다.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195개국 가운데 21개국으로 구성되며 지역별로 위원국을 분배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 외에 우크라이나, 베트남, 케냐, 세네갈, 레바논, 튀르키예, 자메이카, 카자흐스탄 등 8개국이 세계유산위에 신규 진출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위원국 당선은 세계유산 제도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외교 교섭의 성과”라며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지역 공동체와 유산 간 공존과 같은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고려하며 세계유산 제도 발전에 주도적으로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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