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김태원 기자] 여성가족부는 내년 ‘5대 폭력 피해 통합지원’ 서비스 운영기관을 5곳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운영기관에 광역 단위 총괄 기능을 추가해 긴급한 중대범죄 대응 총괄 등 역할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5대 폭력 피해 통합지원 시범사업’은 국정과제인 ‘5대 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권력형성범죄, 디지털성범죄,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범죄와 같은 5대 폭력 복합피해자 등에 대한 피해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피해자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자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공모를 거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부산·경기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는 ‘통합솔루션지원단’을 설치하고 통합사례관리 지원,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했다.

이에 더해 여가부는 내년 운영기관을 2곳에서 5곳으로 확대하고 통합솔루션지원단의 기능에 여성폭력에 대한 광역 단위 총괄기능을 추가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누리집(stop.or.kr)을 통해 이달 중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가부는 여성긴급전화 1366에서 여성폭력 피해에 대한 통합 지원과 광역 단위 총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여가부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함께 오는 14일 ‘5대 폭력 피해 통합지원 시범사업’ 결과 보고회를 연다.

이날 결과 보고회에는 부산·경기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의 통합솔루션지원단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시범사업 과정을 토대로 연구 개발된 ‘여성폭력 피해 통합지원 운영모델’이 소개된다.

최성지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신종범죄 등 급변하는 여성폭력 양상에 대응하고 사각지대 없는 피해 지원을 위한 경험을 공유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은 “내년에는 통합 지원 업무 지침을 개발하는 등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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