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폴리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현대문화기획이 주관하는 ‘안산시 남성합창단 2023 송년음악회’가 SK와 삼성생명의 후원으로 27일 안산 상록구 보노마루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매번 참신하고 예술성 깊은 연주로 큰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산하단체 안산시 남성합창단은 마에스트로 조정수가 지휘를 맡아 최고의 하모니와 빛나는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힘 있는 선율의 남성 성악가들의 매력을 보여주면서 특별히 합창과 마림바의 황현중이 협연, 2023년 마지막 주를 황홀하고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서울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마에스트로 조정수의 창작곡(녹턴 상록수 야상곡 - 피아노 이찬희)과 트로트의 클래식 스타일 편곡으로 초연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깊은 위로와 평안을 얻는 살아 있는 감동의 ‘2023 송년음악회’로서 의미와 기대가 크다.

마에스트로 조정수는 러시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스벤스탈로프의 마지막 제자로 벨기에 브리셸 왕립음악원에서 수학하고 프랑스 명문 말메종 국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국악관현악단,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서양 음악과 한국 음악에 동시에 큰 관심을 두고 지휘 외에도 여러 작품을 작곡해 무대에 올리고 있다. △소아쟁 협주곡 ‘Pathetic’ △무용 음악 ‘심청’(2020 작곡가상) △교향시 관현악 ‘달’, ‘북한강에서’ △플루트 오케스트라를 위한 ‘겨울소나타’ 등이 객석과 비평가 협회의 찬사를 받았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창작하며 음악저널 차세대 연주자상, K.Classic 지휘자대상, 한국예술비평가협회 지휘자대상, 한국을 빛낸 100인 대상 및 지휘자 부문 수상, 한국비평가협의회 특별예술가상, 한국예술비평가협회 ‘오늘의 작곡가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연주자이자 지휘자로, 또 무용 음악과 연극 음악 등에서 전문 작곡가로 활약하고 있다.

레퍼토리 차림 한상의 지휘자가 해석하는 트로트 네 곡은 대중음악의 클래식 해석으로 공감과 품격 있는 음악적 기쁨과 함께 만족스러운 반응을 끌어낼 호흡을 기대하게 한다. ‘주의 은혜’, ‘본향을 향하여’ 등의 성가곡은 삶에 대한 고찰과 연약한 인류의 염원을 이끌어주고 ‘그리운 금강산’, ‘도라지’, ‘님이 오시는지’와 ‘일몬도’(Il mondo·세상은 어김없이 돌아간다), 가요와 가곡으로 촉촉한 추억과 향수에 젖게하며 이탈리아 작곡가 몬티(Monti)의 ‘차르다시’ 협연은 고난에서 희망으로 이어지는 헝가리 민속 음악을 통한 남성의 깊고 넓은 보컬 사운드를 사용해 최초로 시도된다. 안산시민과 함께 객석에 밝고 우아한 희망의 에너지를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껏 받으며 공연 준비에 한창인 마에스트로 조정수는 “이번 2023 송년음악회는 연주회라는 명칭보다 문자 그대로 깊어가는 송년의 별빛 아래서 다 함께 한 마음으로 위로와 평안, 치유와 감동의 세레나데로 보시면 좋겠다”며 “그간 여러 어려운 일을 많이 겪으며 힘들었던 보통 사람들이 마음껏 하모니를 만끽하고 즐기는 시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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