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위종선 기자] 광양환경운동연합은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율촌공장 수산화리튬 파우더 누출사고 관련 전체공정 재점검을 통한 방지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6일 오전 8시경 율촌산단 내 2차전지 핵심소재 원료를 생산하는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제품 생산라인에서 수산화리튬 파우더 100kg가량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공장 내 건설근로자 700여 명이 대피하고, 화학 방제센터와 경찰 등 관련 공무원이 현장에 긴급출동하는 등에 사태가 발생해 이 중 136명 이 호흡 등의 불편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준공 이후 지난 2월 말일까지 시험가동을 마쳤으면서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안전우선보다는 당장의 이익에 급급한 무리한 생산라인 가동의 결과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산화리튬 화학물질은 피부, 눈,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다”며 “직접 접촉 시 심각한 화상을 일으킬 수도 있고, 외부로 유출될 경우, 물 해양생태계에 큰 영향으로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단체는 “포스코가 2차 전지 사업에 몰두하면서 크고 작은 환경적 문제로 지적된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이번 사고 공장은 2차전지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으로 호주 광산에서 채취한 원석을 가져와 제품으로 생산되는 공정으로 사전 환경적 문제로 몇 번 지적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화학물질 누출, 원료야적, 생산 공정과정과 제품이송과정, 폐기물 및 폐수처리과정 등에 대해 보다 선명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적한 바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단체는 “포스코 홀딩스는 기업가치 상승 및 목표 성장달성만을 위해 언론 등을 통한 홍보성 투자발표만 몰두하고 정작 중요한 수소환원제철소 전환을 위한 탄소 중립 실현, 안정적인 동호안 활용 방안 등 시민의 이해를 구하는 활동에는 소홀했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환경 단체는 “포스코 홀딩스 및 필바라리튬솔루션은 이번 사고에 대해 보다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민·관·학이 참여하는 합동지도점검 기구를 마련하고, 일정 기간 모니터링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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