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김수진 기자] 요즘 대세는 단연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유투브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강남스타일’ 덕에 전세계가 말춤을 추며 열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춤은 다리를 벌린 뒤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일명 ‘기마자세’를 유지한 채 팔과 다리를 신나게 흔드는 춤이다.

학창시절 벌을 서면서, 혹은 근력운동을 위해 한번쯤은 취해봤을 기마자세는 5분 이상만 유지해도 허벅지가 후들거릴 정도로 쉽지 않은 자세이다.

그러나 싸이의 말춤처럼 즐겁게 흔들면서 허벅지가 단련될 수 있다면 하체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대환영일 것이다.

하체비만은 유독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여성호르몬 분비와 관련이 있다. 임신을 해야 하는 여성의 특성상 여성호르몬은 태아보호를 위해 지방을 아랫배, 엉덩이, 허벅지 주위에 축적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체질적으로 몸이 냉한 경우라면 단열재 역할로 지방을 축적해 두려 하는 특징이 있고, 하체에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도 부종이 생기고 이것이 하체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주받은 하체’를 벗어나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도해보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보기 힘든 이유는 바로 지방분해순서 때문이다. 몸에서 제일 쉽게 분해되는 지방세포는 내장지방으로 다이어트 시 뱃살이 제일 먼저 줄어들게 된다.

그 다음으로 상체의 지방들이 분해되고 하체 지방은 생존을 위해 마지막까지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다이어트만으로는 날씬한 하체를 갖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청정선한의원 임태정 원장은 “하체비만은 유산소운동으로 전체적인 지방량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하체를 탄력 있고 날씬하게 보이는 근력운동을 함께 실시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동과 식이요법 만으로 하체비만 탈출이 어렵다면 지방분해침, 한방 카복시테라피, 한방 메조테라피 등을 통해 엉덩이나 허벅지 등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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