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정창안 기자] 골목길에서 길가는 여성들을 상대로 상습 성폭행을 일삼은 20대가 경찰의 신고를 막기 위해 여성들의 사진까지 찍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1일 길가는 여성들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최 모(2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7월 청주시 흥덕구 한 은행 뒷골목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는 등 2009년 1월부터 지난해까지 여성 3명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최 씨는 지난 7월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가, 경찰이 최 씨의 DNA를 채취 분석하면서 추가 범행이 들통 나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피해 여성들이 경찰이 신고를 못하게 휴대전화로 여성들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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