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아들의 성전환 수술로 가족과 다툰 50대 가장이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져 투신자살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9일 밤 9시 20분께 광주광역시 쌍촌동에 있는 원룸 담장 밑에서 A 모(59.남) 씨가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청소업체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청소업체 직원은 건물 청소를 하러 옥상에 올라갔다가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건물 아래를 살펴보다 A 씨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2년 전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자녀 문제로 가족들과 자주 다퉜고, 최근에는 부인마저 집을 나가는 바람에 자주 신병을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가정불화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