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정내균 기자] 최근 경북 구미시 휴브글로벌 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로 광주지역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유해화학물질 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광주광역시에 신고된 유독물 관리대상은 총 32개소로 하남, 평동, 본촌 지역등 5개 공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해화학물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고 있다.

지난번 구미공장의 사고원인이 된 불산의 경우 광주지역 내에 제조업체는 없고 판매업체만 있으나, 유사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체에 대한 피해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에 예방활동에 힘쓰는 한편 사고 발생시에는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시 소방안전본부에서는 지난 2011년도에 도입해 현재 광산소방서에 배치 운영하고 있는 생화학인명구조차를 비롯 유해화학물질 분석장비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취급업체를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산소방서에 배치된 화학구조대는 분석장비를 갖춘 차량을 비롯한 화학보호복 39벌과 방사능보호복, 각종 측정기 등 총 38종 1,225점이 있어 소방방재청에서 제시한 기준 이상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광주지역의 경우 화학공장 밀집지역이 없는 관계로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명시된 별도의 화학구조대를 따로 둘 필요는 없지만, 일반구조대와 병행한 화학구조대를 편성하고 관련 교육을 이수한 화학전문구조대원 9명이 3교대로 상시 출동 대기를 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 경찰청, 국방부 등 유관기관들과도 연락 및 협조체제를 굳건히 하고 지속적으로 화학사고 대응장비 보강 및 유지 관리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는 이번 누출사고에 동요되지 말고 소방서에서 실시하는 각종 소방훈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안전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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