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융합 상용화 1단계사업 결과, 국내외 대기업 납품 30억 매출 예상

[검경일보 정내균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의 나노융합 상용화사업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총 26억을 투입 ‘나노융합 상용화 1단계’ 사업을 추진한 결과, 개발된 부품을 LG하우시스와 LG이노텍 등 국내 대기업에 납품함은 물론 중국 등 해외까지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한국생산기술원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가 주관하고 ㈜큐닉스, ㈜셀코스, ㈜이엔티가 참여한 ‘나노융합상용화플랫폼 구축 및 활용 1단계’ 사업은 나노공정 차세대 광·에너지 부품을 개발·상용화하고 구축된 기술을 활용하여 기업의 광·에너지 분야 애로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1단계 사업에서 개발된 스퍼터링건과 PSS기판은 각각 LG하우시스, LG이노텍에 납품됨은 물론 중국의 WSOT社에도 수출하게 돼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30억 원의 관련제품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나노산업이 그동안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나노 원천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경제적 실적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 속에서 나온 쾌거로서 광주가 나노융합 산업과 관련 국내 교두보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광주시와 지경부는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총 39억의 재원을 신규로 투입해 ‘나노융합상용화플랫폼 구축 및 활용 2단계’ 사업을 추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특수 광섬유 자이로 칩은 물론 유연기판 적용 박막 태양전지 등 개발하여 상용할 예정으로, 사업이 성공하면 광주시 역점산업인 광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계 나노융합 산업시장은 2010년 5530억 달러 규모에서 2016년에는 6654억 달러로 약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우리시는 나노융합산업 시장이라는 미래 거대시장을 우리 기술로 선점하기 위해 각종 지원은 물론 산·학·연·관의 지혜를 모으는 매개체 역할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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